전자책은 그렇게 시작됐다.
by @doreagain
나는 너무 많은 일을 겪으면서
‘이걸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조용히, 아주 오래 품어왔다.
하지만 나는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기록은 그냥,
지나가는 마음을 붙잡는 정도였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게 달라졌다.
유심 해킹 사건.
뉴스에서 SK 유심칩 해킹이 심각하게 보도되던 시기,
나도 혹시 몰라 예방 설정을 하던 중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알림과 함께
내 핸드폰이 완전히 잠겨버렸다.
하필이면 주말 근무 중이었다.
일을 하면서 틈틈이,
여유가 생길 때마다 폰을 보며 숨 돌리던 내 루틴은
갑자기 끊겨버렸다.
그날, 나는 폰이 없다는 이유로
내 안에 쌓인 말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업무 중 몰래,
울면서,
메모장에 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왜 나는 이렇게까지 버텨야 했을까.
왜 나는 늘 혼자였을까.”
감정이 흐르고,
손이 따라 움직였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나의 기록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날의 글이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전자책의 시작이었다.
이 이야기는 감정의 기록입니다.
우연처럼 찾아온 기록의 순간이, 결국 내 삶을 바꾸었다는 걸 전합니다.
브런치 시리즈 《울지 말고, 우아하게》 이후, 새로운 여정은 계속됩니다.
기록용 블로그
울지 말고 우아하게 dore_again | 기록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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