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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희 칼럼 8] 신중년의 삶을 깊게 만드는 메타인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생각의 방향을 새로 써라

그림 │ 캐리커처 by 권원희

나답게, 너답게, 우리답게, 정답게,

아름답게, 동반성장합시다!



변화의 문 앞에서 멈출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세상은 멈추지 않고 변화합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경제와 사회 구조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신중년 세대에게 이러한 변화는 익숙함의 틀을 흔드는 파도처럼 다가옵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앞으로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설계할 것인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평생직업교육원에서 만난 많은 신중년들은 두 갈래 길에 서 있습니다. 한쪽은 “이제 너무 늦었어”라며 물러서고, 다른 한쪽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야”라며 새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두 부류의 차이를 가르는 핵심에는 바로 ‘메타인지’가 있습니다.



메타인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

메타인지는 ‘내가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는가’를 아는 힘입니다. 나의 인지 과정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며, 스스로를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축이 있습니다. 첫째, 메타인지 지식은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그리고 어떻게 배우는지를 자각하는 힘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더 나은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둘째, 메타인지 조절은 계획을 세우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할 때 전략을 바꾸는 실행력입니다. 이 두 능력이 균형을 이루면,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신중년에게 메타인지가 필요한 이유

신중년은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있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대 앞에서는 새로운 배움이 필수입니다. 경험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학습 방향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성이 필요합니다. 메타인지는 그 자기주도성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새로운 직업을 탐색하거나 기존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응의 속도’가 생존을 결정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힘도 메타인지에서 비롯됩니다. 여기에 디지털 역량이 더해진다면, 신중년은 단순히 ‘버티는 인생’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인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 능력을 기르는 생활 속 실천법

메타인지는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단련되는 근육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오늘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이렇게 짧은 성찰의 시간이 쌓이면 자기인식의 힘이 자랍니다. 궁금한 것이 생겼다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생각의 뿌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정보를 단순히 소비하지 말고, 이해와 해석의 단계를 거쳐야 사고력이 자랍니다. 또한 대화와 토론을 자주 하십시오. 다른 시각을 받아들이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새로운 관점을 배우는 계기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만남을 병행하세요. 온라인에서는 이론을 익히고, 오프라인에서는 사람을 만나 실전을 경험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포기형’에서 ‘도전형’으로 변한 한 사람의 이야기

대구의 58세 김 모 씨는 30년 동안 한 직장에서 성실히 일했지만, 구조조정으로 갑자기 일터를 잃었습니다. 처음엔 “이제 모든 게 끝났다”는 생각에 의욕을 잃었지만, 우연히 한국평생직업교육원의 디지털 마케팅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스마트폰 앱 하나 다루기도 어려웠지만, 차근차근 배우며 블로그 운영과 스마트스토어 상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3개월 뒤, 그는 같은 또래의 신중년들에게 디지털 활용법을 가르치는 강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내가 모른다는 걸 인정하고 배우기 시작하니 인생이 새로 열렸습니다.” 김 씨는 메타인지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행했기에 평생직업의 길 위에서 다시 빛날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 대신 도전하라

메타인지는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신중년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강력한 성장 도구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배우는 기술이 아니라,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삶의 태도이자, 다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성찰의 힘입니다. 익숙한 것을 놓아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을 돌아볼 때 비로소 세상의 변화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그 변화를 두려움이 아닌 기회로 바꾸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진짜 두려운 것은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멈춤입니다. 한때 익숙했던 자리에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어렵지만, 그 한 걸음이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엽니다. 멈추지 않고 배우려는 마음, 하루를 다르게 살려는 의지, 그리고 나를 성장시키겠다는 결심이 신중년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입니다. 배움은 단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조각하는 과정입니다.


오늘이 늦었다고 느껴질수록, 지금이야말로 다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늦음은 실패가 아니라 성숙의 다른 이름이며, 멈춤은 끝이 아니라 전환의 신호입니다. 작은 배움 하나가 내일의 길을 열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또 한 번 빛날 수 있습니다. 인생 2막은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익숙한 나를 낯설게 바라보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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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


[유튜브 : 권원희 교수의 AI실전스쿨]

자기경영을 토대로 메타인지와 AI를 함께 배우고, 쓰고, 성장하는 신중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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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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