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없음’의 정체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하루 중 몇 번은 네이버 플레이스 통계를 열어보게 돼요.
‘오늘은 누가, 어떻게 찾아왔을까’
그 숫자 하나하나가 왠지 사람 얼굴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요.
그런데 통계를 보다 보면
가끔 마음에 걸리는 키워드가 하나 있더라고요.
‘검색어 없음’
검색 없이 어떻게 들어오지?
광고도 하고 있는데, 대체 왜 검색어가 안 남지?
한참을 고민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꽤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어요.
누군가가 지도 앱에서 우리 가게를 다시 눌렀을 수도 있고,
카톡으로 보낸 링크를 타고 들어왔을 수도 있고,
블로그나 SNS에서 누가 우리 가게 링크를 걸어줬을 수도 있어요.
이럴 땐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어를 기록할 수가 없어서
‘검색어 없음’으로 처리된다고 하더라고요.
가끔은 진짜 검색을 했더라도
지도 화면에서 바로 클릭하면
그 과정이 빠지면서 검색어가 빠져버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처음엔
‘왜 검색을 안 하고 들어오지?’ 싶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숫자가 반가워졌어요.
검색 없이 들어온다는 건
한 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온 걸 수도 있고,
어딘가에서 우리 얘기를 해줬다는 증거일 수도 있으니까요.
입소문, 재방문,
그런 것들이 숫자 말고도
진짜 손님 흐름을 만들어주더라고요.
가끔은 검색보다
기억이,
그리고 누군가의 추천이
더 큰 힘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