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잠들기 전

by 부랭이

잠들기 전, 나는 곁에 누워 곤히 잠든 너를 바라본다.

하루 종일 웃었다 울었다,

나를 수십 번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만들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한 얼굴로 잠든 너.


나는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널 더 웃게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날 더 사랑해줄까.


너의 머리를 조심스레 쓸어넘기며

부족했던 오늘의 나를 사과하고

다가올 내일의 나를 조심스럽게 그려본다.


내일은 더 많이 안아줄게.

내일은 더 많이 사랑할게.


지키지 못할 약속임을 알기에

혹여 놓칠세라

잠든 너를 꼭 끌어안고

나도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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