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거울 속의 나에게 말을 걸었다.
“괜찮니?”
기억 속 내 얼굴과 많이도 달라진 모습.
반짝이던 젊음은 어느새 빛바래고
손때처럼 세월이 얼굴에 자리 잡았다.
거울 속의 나에게 다시 되물었다.
“정말 괜찮은 거지?”
그러자 거울 속 내가
빙긋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나는 괜찮아.”
삐죽 고개를 내민 새치가
훈장처럼 조용히 반짝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