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거울 속

by 부랭이

거울 속의 나에게 말을 걸었다.

“괜찮니?”


기억 속 내 얼굴과 많이도 달라진 모습.

반짝이던 젊음은 어느새 빛바래고

손때처럼 세월이 얼굴에 자리 잡았다.


거울 속의 나에게 다시 되물었다.

“정말 괜찮은 거지?”


그러자 거울 속 내가

빙긋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나는 괜찮아.”


삐죽 고개를 내민 새치가

훈장처럼 조용히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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