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는 오늘

by 부랭이

나는 오늘,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었다.


내 손의 온기가 어깨를 감싸고

조용히 토닥이기 시작하자

코끝이 시큰해졌다.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목이 메여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어깨를 쓰다듬고

팔을 토닥이며

속으로 천천히 말해주었다.


“지금까지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어.”

“앞으로도 넌 잘 살아갈 수 있어.”

“그럴 자격이 충분해,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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