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우산을 들고 혼자 걷는 밤, 문득 그리워졌다.
우산이 있어도 신나게 비를 맞고 놀던 나의 어린시절이.
별것 아닌일에도 친구와 한참을 웃고 떠들었던,
별것 아닌일에 친구와 다투고 밤새 울던,
순수했던 그 시절, 그 친구들과 나의 어린시절이.
우산을 들고 있어 몸은 젖지않았지만
마음이 축축하게 젖어 발걸음이 무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