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이라도

by 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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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말라가는 입술과

타들어가는 머리카락

누렇게 바래는 피부를

나도, 그대도 붙잡을 수 없다면

텅 빈 시공간의 틈새에서

잠시만이라도, 함께 흩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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