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그리움은 빗물을 닮아서
부딪혀 멈춘 듯하다가
비틀고 뒤틀며 흘러내려
마침내 강물에 닿아 애틋함을 쏟아낸다
나의 그리움도 빗물을 닮아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흐느끼다가
참아내지 못한 한숨 한 모금 날려 보내면
먼 어느 곳 창가에 닿아 서리꽃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