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머물지 않는 재능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by 도로고노

미유는 직업전문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이곳엔 매년 재능이 매우 빼어난 친구들이 한 두명씩 들어온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재능을 더 꽃 피우게 하는 것보다 어려운 게 있다고 한다.
그건 바로 그 재능이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미유의 역할은 재능있는 아이한테서 재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능은 도대체 무엇일까?


재능은 선천적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에 반대한다.

재능이란 건,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음치와 몸치, 박치까지도 본인 의지만 있다면, 고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라는 것도 되돌아 생각해보자.
꾸준히 하지 않았던 재능이라면, 지금은 그 재능을 꽃 피울 수 없을 거다.
나한테 떠났던 재능을 다시 되찾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천재들도 계속 꾸준하게 노력한다.
이들은 상상할 수 없을 양의 시간을 들여 공부했고, 노력했다.
심지어 일상 생활을 할 때에도, 그에 대한 생각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어떻게 재능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천재도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본인을 떠나지 않도록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
질리도록 들었겠지만, 역시나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정답이다.
그제서야 재능이 나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일이라면, 꾸준히 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재능과 능력과 자질을 얻었다면, 그걸 꾸준히 해야 한다.
그래야 힘들게 얻은 것들이 나한테 떠나지 않게 된다.


재능을 찾았다면, 꾸준히 할 수 있을까?


“아직 경험이 없으니까...”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면 더 좋아질 거야”

이런 마음으로 시작할 땐 괜찮다고 믿고 계속한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른 마음이 피어난다.

“내가 정말 재능이 있는 게 맞는 걸까?”
“더 한다고 해서 저 하늘에 내가 닿을 수 있을까?”

이 갈림길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나를 믿고 계속 갈 것인가, 닿지 못할 하늘을 바라보며 포기할 것인가.

이때 우리는 깨닫는다.
“재능은 키우는 것보다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게 더 어렵다”는 사실을 말이다.


애매한 재능과 닿지 않는 하늘에 부딪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애매한 재능으로 하늘을 꿈꾸는 것만큼 불안한 시간이 없을 거다.
하지만 세상의 크기는 내 상상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크다.

내가 가진 재능을 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내가 가진 재능이 남들이 꿈꾸는 하늘의 높이일 수도 있다.
그만큼 세상은 넓고 복잡하다.

그 세상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 걸음만 더 나아가자.
자신감을 갖고 발을 내딛으면, 오히려 천장 없는 세상이 펼쳐져있다.

이런 깨달음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 건 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누구나 꾸준히 한다면 닿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때까지 우리는 하늘을 꿈꾸며 선잠을 잘 뿐이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영화 中 일부


매거진의 이전글시작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