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목소리
https://music.bugs.co.kr/track/32038907?wl_ref=list_tr_08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TENMON 작곡가의 만남이다.
역시나 그렇듯이 가사가 영화를 너무나도 잘 나타내준다.
노보루와 미카코라는 두 남녀 주인공이 중학교 시절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둘은 서로 좋아했지만, 직접적인 말을 꺼내서 사귀는 사이까지는 아니다.
그러다 갑자기 미카코가 우주 탐험대, 트레이서로 뽑히면서 우주로 가게 된다.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둘은 멀어져만 갔다.
둘은 휴대폰 문자에만 의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시간 차이로 인해 문자와 문자 사이의 간격이 점차 늘어만 간다.
3일에서 2주일, 1개월, 6개월, 1년, 3년, 9년으로 거리와 함께 비례해서 늘어난다.
미카코가 고작 1년간 보냈던 문자가 10년으로 늘어난 것이다.
미카코가 지구로 돌아올 때,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는 9년이 걸려 노보루에게 도착하게 된다.
그 문자를 받게될 쯔음에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흔히 봤던 우주 영화와 동일하게 시간이 흘러간 것이다.
우주의 시간은 느리게, 지구의 시간은 빠르게...
미카코는 우주에서 5년 동안 성장했고, 노보루는 지구에서 10년 동안 성장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시간만큼 성장한 것이다.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그 어린 미카코는 우주에서 혼자 아무런 소음도, 친구도, 생물체도 없는 곳에서 노보루만을 생각하며 고독하게 지냈다.
노보루도 마찬가지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미카코를 오매불망 기다리기만 했다.
언제 보냈는지도 모를 문자만을 기다렸을 뿐이다.
노보루도, 미카코도 서로에 대한 마음만 커져갔고,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그래서 서로 만나는 날만 기다렸다.
그래도 약간의 생각은 들었을 거다.
노보루는 미카코와의 성장 격차를 생각하며,
"내가 미카코의 시간을 기다려야 되겠지..."
미카코는 노보루가 10년간 자신을 잊지는 않았는지...
"24살의 너는 19살의 나를 잘 받아줄 수 있을지..."
이런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미카코의 마음을 정말 잘 담아서 만든 노래다.
우주에서 혼자 고독하게 노보루만을 생각하며...
이 마음을 생각하며 노래를 들으면 좋다.
안녕, 작은 별. 안녕하세요?
모든 것이 탄생하는 순간만큼 고독해요.
어둠 속에 때때로 눈을 감으면 지구, 당신의 꿈을 꿔요.
만약 빛보다도 빨리 이 밤의 저편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 양 날개를 펼쳤을 텐데...몇 년의 시간을 넘어 아득히 먼 은하 저편에 깜빡이지 않는 빛이 있어요.
결코 사라지지 않는 빛.
천년의 시간을 넘어 아득히 먼 비단빛 길 끝에 당신은 깜빡이지 않는 빛.
끊이지 않는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