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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봄을 봄
느리게 걷다
by
시인 손락천
Mar 12. 2020
차지만 춥지 않고
불지만 매섭지 않은 시절은
그득한 향기로 이 벤치에 나를 묶었소
보고 들은 것으로 알던 계절이
살갗에 닿고 코로 스민 것은
아마도 계절이 스스로 끝이란 걸 알아
환한 망울로 마지막을 노래한 까닭일 게요
하여
섞인 겨울에 봄 깊어지고
그 봄 마주해
빠져버린 나는
기억하겠소
조금씩 봄을 배달하던 이 밤의 바람을
그 바람에 익어간 오늘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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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봄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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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그 자리의 꿈> 출간작가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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