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든 은은하든
반짝인다는 건
내 따라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더이다
하여 내 그처럼 반짝였던 적 없어
화려함과 수수함 사이 무엇이 더 좋다 못하고 섰던 잠시에
바람은 가지 사이로 연둣빛 가루 흩고
봄은 또다시 꽃이 핀 것만큼 밝게 반짝이더이다
그렇더이다
내 무엇을 할 수 있거나 없거나
지금은 그저 이 속에서 넋 잃고 감탄하는 것
이것으로 족함이더이다
아름다움은 모양을 달리할 뿐 지는 법이 없고
그러함 속에서
나도 잠시 반짝일 수 있던 것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