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그대는 반짝이는 존재

한 발짝 뒤

by 시인 손락천

부시든 은은하든

반짝인다는 건

내 따라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더이다


하여 내 그처럼 반짝였던 적 없어

화려함과 수수함 사이 무엇이 더 좋다 못하고 섰던 잠시에

바람은 가지 사이로 연둣빛 가루 흩고

봄은 또다시 꽃이 핀 것만큼 밝게 반짝이더이다


그렇더이다

내 무엇을 할 수 있거나 없거나

지금은 그저 이 속에서 넋 잃고 감탄하는 것

것으로 족함이더이다


아름다움은 모양을 달리할 뿐 지는 법이 없고

그러함 속에서

나도 잠시 반짝일 수 있던 것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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