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마음 가는 대로

조팝나무 꽃

by 시인 손락천

느낌만으로 판단치 말라지만

느낌만으로 판단치 않았던 적 얼마나 될까


돌아보면

미추는 한눈에였고

호감이나 반감도 순간이었고

판단은 금방이었다


그렇게 순간의 느낌은 마음 바닥에 쿡 박은 화인이었고

우린 그러한 화인으로

무엇을 갈망하거나 저어하고

또 무엇을 얻거나 잃으며

더 선명해진 화인에 앓거나 퇴색한 화인으로 인하여 잔 슬피 기울였다


그래서였다

마치 오래 기다렸던 임인 것처럼

하얀 조팝나무 꽃

한눈에 들어왔던 것이


그 순간의 화인에

오래된 희망 하얗게 꺼내어 내 오늘이 환하였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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