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소통

한 발짝 뒤

by 시인 손락천

할 말이 많지만


그랬다


넌 뭘 했는데


이 한마디에 탁 막힌다




"넌 뭘 했는데?"

사기꾼이거나 성인군자가 아니라면.

이 물음에 말문이 탁 막힌다.

당장의 잘잘못을 떠나.

사람에겐.

잘못한 것에 대한 기억이 잘한 것에 대한 기억보다 더 선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이러한 태생적 기억 구조를 이용하여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할 수 없다.

당장의 말싸움에서는 유리할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 소통이 단절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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