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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Oct 15. 2021

노을

한 걸음 뒤

빼곡하게도 두텁게도 말자

아침 하늘이

성긴 구름에 타오른 것처럼

삶도 적당한 희망

얼기설기 얽힌 구름에서야 타오른다


너무 많은 희망은 욕심이려니
너무 짙은 욕심은 먹구름이려니


어느 날의 아침처럼

그리고

어느 날의 저녁처럼

먹구름 가득하면

불탈 수 없던 하늘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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