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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Dec 24. 2021

깐부

희망 한 톨

내 반가워할 테니

지나가는 길 있거든

한 번 들러주오

혼자라면 덩그맣겠지만

함께 한 우리라면

사방 어두운 날에

난데없이 희망을 이야기한데도

구석구석

희망 캐내어

없던 희망도 생길 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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