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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Nov 01. 2024

혜량의 序

빈 벤치에서

함부로

재단치 마라


안 아픈데

아픈 척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아프다면

아픈 것이다


어떤 아픔도

핑계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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