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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Nov 04. 2024

나무의 序

빈 벤치에서

나는

바람에 흔들린 것이 아니다


바람은 늘

흔들리는 존재였고


나는 다만


그렇게

흔들리는 존재


온몸으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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