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념[希念]

그대 청춘이다

by 시인 손락천

말이 씹히거든

노력이 씹히고, 이해가 씹히거든

다른 내일이어라

쪽빛 가물거린 별처럼

밤의 손을 잡고 수월래를 돌자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은 채로 있어 온

먹먹한 침묵


날이 밝아 부딪치고

또 날이 밝아 부딪치면

언젠간 낮달처럼 현현하리라


밤의 손을 잡아

묵묵히

슬그니

그날이여 어서 오란

수월래를 돌자




송구영신의 말을 주고받은 게 어제 같은데.

어느덧 2월.

꺾인 추위를 흠신함으로 받고.

오랜만에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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