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의 노래

바람을 쓰다

by 시인 손락천

꽃의 세월을 묻고

하늘 높이 열은 열매


아직 서툴러 파아란 사연이지만

비를 맞고 뙤약볕 맞으면

노랗게 익어 붉던 세월 되찾겠지


그리고 너는 뜨겁던 하늘에 하늘거리고

저 멀리, 빛깔 닮은 계절 부를 테지


- 손락천



욕심 없는 세월을 살고프다.

오욕에 찌들지 던 때가 멀어, 더욱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말이다. 그것은 경험을 하였든, 하지 않았던 꼭 가져야 할 바람이다.

옛 빛깔을 잊지 않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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