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쏘다
퇴근길 따라 신천의 물이 흘렀다
물은 어느 강 어느 바다에서 일어
구름이 되고 비가 되고
어느 산하에 부딪혀 여기까지 흘렀을까
사연 달랐어도 지금은 하나가 되어 흐른 물
졸졸졸 그 소리에
내 자잘했던 삶의 굴곡
함께 노래되어 흘렀다
- 손락천
멀리서 보면 모든 굴곡은 하나의 선이 되고 점이 된다. 연연하던 모든 순간이 그렇게 묻힌다는 것은 해방이며 희망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노래를 놓지 말아야 할 분명한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