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하고 시시한 이야기
두꺼운 외투가 썩 낯설지 않은 것은
바람에 낙엽진 까닭이오
세상이 벗을 때
꺼내어 껴입은 우리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낯선 존재일지도 모르겠소
아! 그렇기도 하군요
세상과 우리는 그렇게 서로가 낯선 존재여서
썩 낯설지 않았던 것이군요
- 손락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낯설지 않다는 것은.
익숙하여서가 아니라 모든 것이 낯선 까닭일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