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게
여명이 밝았다고 지난밤을 잊지 말자
어둠은 빛이 떠난 자리였고
그러하였던 캄캄함은
지금 밝다는 것만으로 덮을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어둠을 기억하겠다면
마음의 등락을 밀어두고 그래도 밝았음을 웃자
지난밤 어둠에겐 그 미소가 위로일 테다
이밤 어둠에도 견디어 낼 힘이 될 게다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