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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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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Sep 16. 2018

참회, 신의 이름을 부른 우리 모두의

토닥토닥

당신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라 했지만


우리가 해처럼 빛나거나 달처럼 은은하였던 적 있던가

아니

언제쯤 그리될 수는 있을까


우리는

그러고도 감히

당당히 신의 이름을 입에 담는가


- 손락천



영화 [밀양]에 나왔던, 사람에게 용서 받음 없이 하나님의 용서를 입에 담던 남자의 모습이 생각난다.

용서함이나 용서 받음 없이 용서를 말하는 우리. 아무리 생각해도 가당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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