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의 독백
멈추라는 부탁에
그러려면 명분이 필요하댔다
그래서 그런가 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명분이 필요하다는 건
그냥은 나아가거나 물러서던 걸음
아니 멈추겠다는 게다
돌려 말했지만
결국은 거절이고
어쩌면 협박이다
- 손락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말이다.
우리는 우아하게 포장되거나 에둘러 진의를 감춘 거절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