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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da Apr 16. 2023

수상학의 기원

마녀는 남자의 손을 잡고 싶었다

수줍게

그러나 주름이 많은 피부


마법을 부리는 것은

살아가는 것보다 쉬워

노래를 불러라 노래를 불러라

마법을 부리는 것은

살아가는 것보다 쉬워


마녀는 마법을 부려서

손의 주름을 지웠다

그러나 지울 수 없었던

미래


마녀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손바닥을 들여다보다가도

마법이 풀릴세라

남자의 손을 잡는다

살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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