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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스로 코딩 두셀코 Oct 17. 2020

데이터 산업으로 가는 길 (2)

(2) 제조업 중심 산업에서 IT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

저무는 제조업
떠오르는 IT 산업

- 92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물러나는 석유 1위 기업 엑손 모빌 (2020.08.24)

https://m.mk.co.kr/news/economy/view/2020/08/895924/


- IT 기업임을 선언하는 골드만 삭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13/2015041302374.html


- 전통 유통업 강자를 제친 온라인 서점 아마존 (2015.07.23)

https://dbr.donga.com/article/view/1101/article_no/7215


- IT 산업에서 재기를 노리는 자동차 산업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5/11/1133018/




안녕하세요, 스스로 코딩 두셀코입니다 :)


지난 글에 이어서 데이터 산업에 오기까지 과거 산업의

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야기할까 합니다.


이전 글에서 보셨듯이 19세기부터 진행된 1차와 2차에 걸친 산업혁명 이후의 산업은 제조업 중심 산업이었고, 제조업은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여 판매하여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기존에는 없던 공장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전 세계 곳곳에서 도로가 만들어지고, 그리고 그 위를 수많은 자동차들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는 철강과 석유라는 자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습니다.


아래서 보이는 것 같이, 1955년 ~ 1985년 미국 내 매출 상위 15개 기업을 보면 석유 관련 기업이 항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자동차와 철강이 그 뒤를 잇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덧붙이면, 여기서 Exxon Mobil이라는 기업은 록펠러의 Standard Oil에서 독점금지법을 피하기 위해 독립한 회사로 여전히 석유왕 록펠러의 위치가 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1] 1955년 미국 내 매출 상위 15개 기업
[그림 2] 1965년 미국 내 매출 상위 15개 기업
[그림 3] 1975년 미국 내 기업 매출 상위 15개 기업
[그림 4] 1985년 미국 내 기업 매출 상위 15개 기업


하지만 이런 산업의 트렌드도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20세기 후반과 21세기가 되면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은 점차 유통업이나 금융 및 보험과 같은 서비스업에 자리를 내주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은 더 많이 더 빨리 제품을 생산하였으나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기업이 직접 하는 것은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공간과 비용도 많이 필요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중간에서 유통을 해줄 수 있는 또 다른 기업들을 필요로 한 것입니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기업으로는 월마트(유통)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월마트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래 오른쪽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월마트는 2005년 자동차 산업이나 석유 산업 등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들을 제치고 미국 내 매출 1위를 할 정도로 미국 내 유통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20세기 후반과 21세기는 또한 금융업의 발전과 함께 금융사들과 투자사 보험사의 성장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에 영향을 준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진영이 치열하게 대립했던 냉전시대가 공산주의 진영의 붕괴로 인하여 종료된 것이었습니다. 소련의 붕괴 이후, 미국은 대적할 국가가 없는 초강국의 위치에 서게 되었고, 미국식 자본주의와 미국 경제를 전 세계 금융의 중심에 세움으로써 금융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여 새롭게 순위권에 들어온 기업으로는 Prudential(보험), AIG(보험), 버크셔 해서웨이(금융), 시티그룹(금융) 등이 있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1995 ~ 2005년 미국 내 기업 상위 15개 중 석유 관련 기업의 비중이 눈에 띄게 줄은 것을 볼 수 있고, 그 자리를 유통, 금융 및 보험 등 새로운 산업이 대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조업은 유통 및 금융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에 점차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5] 1995년 미국 내 기업 매출 상위 15개 기업
[그림 6] 2005년 미국 내 기업 매출 상위 15개 기업


하지만 유통업과 금융업의 시대도 마냥 길진 않았습니다. 얼마지 않아 IT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고, 글의 서두에 나온 기사들과 같이 전통적인 유통업과 금융업 관련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IT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조업 산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IT 중심의 산업 트렌드는 아래 그래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제조업은 10년 전보다도 더더욱 비중이 적어졌고, 그 자리의 대부분을 IT 업종이 차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눈여겨봐야 할 것이 매출이 아닌 순이익으로 봤을 때는 IT 기업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IT 산업은 생산 비용은 적고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들은 공장을 짓고, 석유와 철강을 필요로 하던 전통적인 제조업과 다르게 공장이 없어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더 많은 순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입니다.


[그림 7] 2020년 미국 내 기업 매출 상위 15개 기업의 산업별 비중
[그림 8] 2020년 미국 내 기업 순수익 상위 15개 기업의 산업별 비중




다음 글에서는 IT 중심의 산업으로 변화하는 몇 가지 핵심적인 사건과 그로 인해 변화한 산업의 지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 IT 산업이 가져온 변화




[참고자료]

[1] https://www.youtube.com/watch?v=X6MSQ6n-3YA&ab_channel=RankingTheWorld
[2]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largest_companies_in_the_United_States_by_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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