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아워>를 읽고
몇 년 전, ‘유퀴즈’에 김유진 변호사가 출연 했다. 그녀는 미라클 모닝의 산증인으로 출연했는데, 매일 아침 4시 30분에 기상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유퀴즈 출연 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그녀의 영상을 보고 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유튜브, 책, 강연 등 여러 매체에서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새벽에 기상하여 얻은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 표현하고, 이 시간을 통해 다양한 도전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다고.
책 <파워 아워>의 작가도 ‘기상 후 1시간을 이용하여 내 안의 의지 근육을 깨우자’고 말한다. 기상 직후 주변의 방해 없이 원하는 것을 하며 1시간을 채우는 것이다. (움직임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지만, 작가는 명상, 독서 등 상관없다고 한다.) 매일 아침 1시간 동안 본인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해본 경험은 매우 강력해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평온한 감정이 하루 내내 지속되고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 88p, 인상 깊은 문구가 등장한다. “습관이 나를 선택하기 전에 내가 먼저 선택하라” 작가는 일찍 일어나려는 노력 전에 우선 일찍 자는 습관을 키우라고 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 ‘수면 시간’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주 나의 스크린 타임을 확인해보면 일주일 동안 핸드폰 평균 사용 시간이 5시간을 훌쩍 넘어간다. 물론 업무상의 이유로 핸드폰을 사용하곤 하지만, 가장 많은 시간 할애된 어플이 유튜브, 인터넷 서핑, 카카오톡인걸 보면 결코 업무용이라는 핑계댈 수 없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순간에도 지난 날의 후회보다 용기를 권한다.
인생은 언제 어디서나 계속됩니다. 이제까지의 삶이 못 마땅했어도 당장 오늘 아침부터 달라질 수 있죠.
작가는 내가 어떤 집단에 속해있는 가에 따라 내가 처한 상황과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듯이 사소한 일상 습관에서부터 인생을 뒤바꿀 행동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영향은 우리 인생 대부분에 적용된다고. 작가는 “인간관계는 양방향으로 작용하여 내가 속한 집단의 사람들이 나에게 영향을 주지만, 나 또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내가 속한 집단들에게 나는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