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노래방 메이트가 여럿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들이 대체로 음악을 좋아하네요.
성향도 스타일도 제각각이지만 끝은 전부 노래방입니다. 그래서 누굴 만나도 일정이 반쯤 정해져 있어요. 밥 · 커피(/빙수) · 노래방 순입니다.
그중 한 친구와는 진지하게 100만 원 가까이 쓴 것 같습니다. 코인 노래방에요. 인당 100만 원입니다. 어제도 일과를 마친 뒤 함께 들렸는데요. 한두 곡씩만 부르려던 게, 흥이 올라버렸습니다.
감정이 예열돼야 부를 수 있는 곡이 있습니다. 박정현의 〈나의 하루〉가 그렇습니다. 처량한 마음을 발산하고 싶을 때,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즐거운 날 이따금 부르는데요.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플로럴 머스크 향이 떠오릅니다. 가장 사랑하는 한국 가요 중 하나입니다.
ᖰ ᖳ 〈나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