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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닷페이스 Apr 13. 2021

목소리가 들리는 인터뷰 하는 법 (1)

닷페이스 뉴 멤버 연두가 기록한 인터뷰 이야기

닷페이스가 만드는 영상의 시작과 끝에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리고 그때마다 카메라 뒤에서 먼저 그를 마주 보고, 질문을 건네고, 귀를 기울이던 사람이 있다. 어떤 질문을 던졌기에 이런 대답이 나왔을까?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현장의 공기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

닷페이스의 두 번째 FETS(.Face Energy Trading System)는 '인터뷰' 세션으로,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됐다.  

- 그동안 닷페이스가 해온 인터뷰 : 함께 돌아보기 (by. 모모 PD)  
- 그래서, 어떻게 인터뷰하냐고요? : 인터뷰의 이런저런 기술 (by. 은선 PD)


닷페이스가 만드는 영상의 시작과 끝에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리고 그때마다 카메라 뒤에서 먼저 그를 마주 보고, 질문을 건네고, 귀를 기울이던 사람이 있다.

그 장면이 궁금했다. 어떤 질문을 던졌기에 이런 대답이 나왔을까?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현장의 공기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 걸까? 그러니까

닷페이스는 어떻게 인터뷰할까?

인터뷰 중 '마가 뜨는 순간'을 유난히 잘 견디고 오래 마주 보며 묵직한 이야기를 건져 올리는 모모PD와 한 사람이 가진 찬란함을,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우리 앞에 꺼내 놓는 은선PD에게 '닷페이스가 인터뷰하는 법'을 전해 들었다.


그동안 닷페이스가 해온 인터뷰

함께 돌아보기 (by. 모모)


1. 닷페이스가 만난 사람들

닷페이스가 마주한 다채로운 얼굴들

"닷페이스는 그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났나요?"

누군가 묻는다면 선뜻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유형이나 기준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다양한 차원의 사람들을 만났다.   

지금 주목해야 될 게 뭔지 짚어주는 전문가

역사와 맥락을 훑어주는 상징적인 인물

정말 매력적이라서 소개하거나 알리고 싶은 사람

어떤 현장의 이야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당사자

시의성 있는 이벤트/사건의 직간접적인 당사자

그리고 ...

한 사람이 이 중에서 여러 차원에 해당되는 경우도 많다.

'장혜영'이라는 사람 :
은선 PD가 '생각많은둘째언니'로 만났을 때는 장애 탈시설 이야기를 들려주는 직간접적 당사자
선욱, 소현 PD가 국회의원으로 만났을 때는 차별금지법의 역사와 필요성을 이야기해주는 전문가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목적으로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에 따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측면이 드러난다. 모모 PD는 이것이 바로 인터뷰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만난 사람들의 공통점

그렇다면 닷페이스가 만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당사자인 동시에 전문가인 사람들이다. 다양한 차원의 소수자 정체성을 가진 '당사자'이자 지금 현실에 필요한 변화의 지점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는 '전문가'이다.  

     많은 기성 미디어에서 당사자와 전문가를 구분 짓는데, 이 과정에서 대상화가 일어난다. 당사자에겐 힘든 것에 대한 이야기만을 요구하고, 전문가에겐 해결 방안이나 필요한 말의 빈칸을 채워줄 것만을 요구한다. 필요한 순간 필요한 말을 채워주는 사람으로 도구처럼 쓰는 상황에 닷페이스는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우리는 "현장에 있는 당사자가 가장 전문가이지 않을까?"라는 차원으로 접근한다.


2. 어떻게 인터뷰해야 할까?


'좋은 인터뷰'는 뭘까?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인터뷰 중에서 좋았던 것을 나눠보자.   

<유퀴즈>는 연출이나 기획의 뚜렷함도 있지만 인터뷰도 좋다. '듣는 것'을 정말 잘하는 유재석이라는 상징적인 진행자 겸 인터뷰어가 있다. 스튜디오 섭외(장소 선정)도 잘한다.

<문명 특급>의 재재 역시 잘 듣는 사람이다. 인터뷰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마구 전해주는 것이 좋고, '여기선 내가 망가질게. 너는 안 망가져도 돼.'의 태도가 주는 편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확고한 관점/적극적인 지지로 인터뷰하기   

말하는 이가 자신의 감정이 담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듣는 이가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그 점에서 듣는 이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안미선,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중에서

: 이 구절이 우리가 하려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 객관적인 인터뷰, 거리 두는 인터뷰는 사실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의 특성상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고 만나는 게 크다. 그렇기에 "나는 네가 잘 됐으면 좋겠고 네 말대로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어"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지자로서의 인터뷰를 많이 한다.   


중요한 요약!

인터뷰이와 무슨 목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잘 알고 (확고한 관점)

인터뷰이 사전조사/인터뷰 진행 준비를 충분히 해두고 (확고한 관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두고 (적극적 지지)

현장에서 만나서 직접 듣는 이야기에 몰입/공감/반응한다 (적극적 지지)


3. 그동안 닷페이스가 해온 인터뷰 입! 장!

이제 본격적으로 닷페이스의 지난 인터뷰를 돌아보며, 모모 PD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자.


공감/몰입/반응하며 대화하기

소극적인 인터뷰이에게도 계속 관심을 보이면, 달라진다.

긴장한 상황에서 말을 시작한 인터뷰이. 이 상황에서 인터뷰어의 공감/몰입/반응이 더 좋은 인터뷰를 끌어낼 수 있다. 모모 피디는 축제 기획의 당사자를 인터뷰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인터뷰이가 "떨린다, 긴장된다"며 말을 멈추셔서 흐름이 여러 번 끊겼다. 말씀하실 때 열심히 반응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감정적인 측면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되게 힘드셨겠네요" 하는 식으로 공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가 풀리고 인터뷰이도 점점 편해지는 게 느껴져서 남은 인터뷰가 잘 진행됐다. 서로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은 인터뷰다.

내 이야기도 같이 하기 / 인터뷰어-인터뷰이 관계가 아닌, 함께하는 대화 같은 인터뷰.

https://youtu.be/h3mk1euPi_w 

다큐멘터리 <버블 패밀리>의 마민지 감독과 썸머, 은선이 함께 이야기하는 콘텐츠였다. 중간에 은선이 "사실 이런 얘기를 주변 사람들이랑 해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하며 사적 경험을 털어놓는데, 특정 주제에 공감하는 동년배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형식의 인터뷰여서 나올 수 있는 내밀함이 아닐까 싶었다. 때론 인터뷰어-인터뷰이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예상치 못한 좋은 이야기가 나온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어땠어요?/어땠어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게 심리 상담과 닮아 있다고 하지 않나. 평소 다른 매체와 닷페이스의 인터뷰가 되게 다르다고 듣기도 했는데, 이런 지점이 그 애매모호한 느낌을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리액션, 특히 긍정적일 때는 더

https://youtu.be/X_uhn_30FEA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좋았다. 서로 웃고 떠들고 행복하고. 보통 인터뷰는 담담하게 하라고 하는데,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는 리액션을 크게 해서 현장의 공기를 전달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 사실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진 분위기를 예상할 수 없다. 사전에 '이렇게 해야지' 정하고 가는 것보다 현장에서 판단해 그날의 인터뷰를 만들어가는 게 대부분이다. 인터뷰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하는 순간에 인터뷰어가 먼저 편한 모습을 보여주면 현장의 분위기를 잘 타서 인터뷰도 쭉 가는 것 같다.


안정감 느낄 수 있는 환경 + 잘 듣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기


사례 1. 할 말 많은 인터뷰 https://youtu.be/vKmcXTn0wUw

인터뷰이에게 안정적인 환경,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 '할 말 많은' 시리즈에선 거기에 초점이 가 있었다. 동종업계 여러 명이 모여있는 게 1:1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고 안정감을 준다. 인터뷰어가 묻지 않아도 인터뷰이끼리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했다.

사례 2. 우리가 어른 혜정과 함께 사는 법 https://youtu.be/hCnbLTaafSU

혜정 님과 혜영 님이 함께 사는 집에 찾아가 인터뷰했다. 인터뷰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인 동시에 일상에서의 모습도 함께 담을 수 있었다.

사례 3. 70년대 레즈비언들은 어디서 만났을까 https://youtu.be/t3Iw_iwI1Cc

윤김명우 선생님이 운영하던 레즈비언 바가 있는데, 인터뷰 당시 잠시 폐업한 상황이라 다른 술집을 섭외했다. 인터뷰이를 드러내 줄 수 있으면서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게다가 소현 PD가 명동 옛 지도를 크게 뽑아가서 건네며 역사를 설명해달라고 했는데, 인터뷰이 입장에선 '진짜 준비 많이 했다' 싶었을 거다. 명동 레즈비언 역사의 산 증인으로 섭외한 건데 이런 게 있으면 할 말이 진짜 많을 것 같다. 인터뷰이가 최대한 편안하게, 풍부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기획/연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좋은 인터뷰 사전 준비에 해당한다.

사례 4. 동료를 떠나보낸 35년 차 소방관의 기도 I 할 말 많은 소방관 https://youtu.be/zTf8NIplb-A

인터뷰이 정은애 님이 소장으로 계신 소방서에서 인터뷰했다. 이 편은 사실 필름 메이커 인규가 자리를 너무 잘 잡아주기도 했는데. 인터뷰이 옆에서 상황이 벌어지는 환경이었고. 인터뷰 도중 옆을 쳐다보며 "(소방차에) 물 채워 나가야 돼요"라고 말하는 자연스러운 상황도 담을 수 있었다. 질문을 하지 않아도 설명을 해주시는 순간들이 있었다. 보통 사전 인터뷰 지를 준비해 가는데 이 날은 거의 안 봤다. 질문지를 안 보면 안 볼수록 인터뷰어도 잘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

질문 하나가 끝나고, 인터뷰어가 사전 질문지를 살펴보고 고민하는 침묵의 시간 동안 인터뷰이는 상대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질문지를 최대한 안 보려고 한다. 동료들이 내게 사무실에선 사람 눈을 왜 이렇게 못 쳐다보냐고 하는데, 인터뷰 가서는 잘 쳐다본다. 엄청 끄덕거리고 주억거리고 있고. 말이 없어도 그런다. 그러면 '잘 듣고 있어요'가 전해지는 것 같다

- 모모 PD


반대로, 아쉬웠던 인터뷰는?

좋았던 인터뷰만큼,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인터뷰들도 있다.

아쉬움이 남았던 상황들을 다시 돌아보았다.


사례 1. 안정적인 환경 마련 실패 + 관점 부재

- 미공개 영상

출판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필름 메이커와 함께 장소를 정하는데, 사무실은 너무 고루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장소였으면 해서 건물 주차장으로 정했다. 미리 인터뷰이에게 장소를 안내하지 못했다.

 예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주변이 번잡하고 선생님도 당황하셨다. 진짜 허둥대다가 아쉽게 돌아온 인터뷰다. 인터뷰 준비 자체도 잘 안되어 있었고, 인터뷰를 왜 여기서 해야 되고 무슨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관점 자체를 못 짰던 사례다.

사례 2. 이 사람을 섭외해서 인터뷰하다니! - 에서 비롯된 긴장감

https://youtu.be/S3NTksDLxXs

아쉬움이 남았던 인터뷰다. 닷페이스가 성장하면서 종종 유명인을 인터뷰했는데 이 사람의 권위에 압도당하는 경험이었다. 가서 우리가 필요한 얘기를 물어봐야 하는데 그냥 듣고 오는 거다. 쿡쿡 찔러봐야 할 때도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뭐'하고 두루뭉술하게 돌아왔다. 언커버드 취재에서 이런 사례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도 잘 정비해서 나가면 좋겠다. '우리가 이런 사람을 인터뷰하다니!'에 빠져서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 은선 PD

사례 3. 당사 자성이 흩어지고 몰입도가 낮은 - 기획 관점이 부재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

https://youtu.be/kQDCmMOfozo

제보 협력을 제안한 곳에서 산재 유가족이라는 공통점으로 인터뷰 멤버를 짜주셨다. 막상 얘기를 듣다 보니 이분들이 하나의 공통점으로 크게 묶여 있다기보단 각자 겪은 일, 처리 과정,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 너무 달랐다.

차라리 한 분씩 인터뷰했으면 더 깊은 얘기가 나왔을 텐데. 질문을 던지면 '누가 얘기하지?' 고민하시는 게 느껴졌다.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마찬가지로 고민되는 일이었다. 당사자성으로 묶여 있는 게 너무 흩어져있어서 인터뷰의 몰입도가 떨어졌다. 구성, 편집에서도 많이 헤맸다. 기획 과정에서 이미 묶여 있는 분들이라 그대로 진행했는데 그 앞에 '왜 이들이 같이 인터뷰를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던졌어야 했다.

- 모모 PD

사례 4. 인터뷰이의 구체적인 문제를 짚지 못한 - 관점 부재

https://youtu.be/wqA1E4BWh_I

구글 설문지로 400명 정도의 답을 받고, 사전 인터뷰를 엄청 많이 하고 들어간 편이었다. 간호대학 실습생들이 실제로 주사를 놔봐야 경험을 쌓는데 주사를 못 놓는다, 병풍이다, 이런 얘기가 계속 공통적으로 나와서 그게 제일 큰 문제라고 여기고 단순하게 들어갔다.  

영상이 발행되고 댓글을 보기 전까지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는데, 간호대학 실습생들을 너무 납작하게 그려놨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간호사는 주사 놓는 사람들이 아니고 엄청 많은 일을 하는데, 주사를 놓냐 마냐에 집중한 게 비판 지점이었다.  

인터뷰이들이 얘기하는 것에만 너무 기대서 당사자 집단이 겪는 구체적 문제가 정확히 뭔지 파악을 못했다. 앞서 인터뷰이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의 거리두기 역시 필요한 것 같다. 인터뷰이는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걸 100% 받아들이기보단 판단하는 내가 미리 많이 알고 들어가야 하는 것 같다. - 모모 PD

사례 5. 과몰입 - 인터뷰이가 감정적일 때 인터뷰어는 담담해야

https://youtu.be/OwO7oAHzXBE

감정적으로 거리두기를 하지 못해 아쉬웠던 인터뷰다. 이 영상의 인터뷰이는 북한이탈주민이신데 아버지를 못 만난 지 7년이 되셨다고 하셨다. 사전에 영상편지를 기획해 부탁드렸다.

인터뷰를 어느 정도 하고 카메라를 가운데 두고 필름 메이커랑 구석으로 빠져 있었는데 영상편지를 찍는 도중에 둘 다 오열했다. 끝나고 나니 셋이 같이 울고 있었다. 앞단 인터뷰에서 못한 걸 정리하는 단계를 가졌어야 했는데, 그래서 못했다. 결국 다시 카메라를 돌려서 멘트를 따긴 했는데 감정선과 흐름이 다 끊겼다. 인터뷰이의 감정에 나도 따라가면 안 되는 구나를 크게 느꼈던 경험이다. - 모모 PD


지금까지 닷페이스의 인터뷰를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좋았던-아쉬웠던 지점을 고스란히 전해 들었다. 제작이 끝난 후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과의 인터뷰 현장에 잠시 함께 머물던 것 같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자주 결과만을 보기에 많은 걸 놓치지만, 이야기를 듣는 내내 인터뷰는 정말이지 과정이 결과에 고스란히 깃드는 몇 안 되는 일이구나를 실감했다. 가장 밑바탕에 과정에 대한 고민을 묵직하게 깔고 가는 인터뷰는 그래서 다르게 느껴진다.


'누구를 만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만날지'에 진심인 동료들을 보며 닷페이스의 인터뷰는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 인터뷰는 단순히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시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려는 행동일 수 있다는 것도.



펫츠 진행한 사람: 모모, 은선

기록한 사람: 연두

편집 검수: 썸머


연두

닷페이스 비디오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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