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23 - TV를 끄고 유산소를 하면,

감사일기

by 심쓴삘

어제 신랑이 그랬다.

운동을 하면 창의적인 생각이 샘솟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매일 같은 말과 같은 생각만 하는 게 지루했는데,

속는 셈 치고 해 보는 거지.


그리고 오늘 아침,

잠이 많은 편인데 5시에 눈이 떠졌다.

1시간을 뒤척이다 헬스장으로 갔다.


TV를 끄고 유산소를 시작했다.


빚 다 갚으면 가죽공예나 다시 배울까,

희한한 모양의 어린이지갑을 만들어볼까,

가죽에 천을 덧대면 좀 더 화려하겠지..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와 분야로

의식이 흘러가는 게 느껴졌다.

몸은 숨이 차도록 뛰고,

머리는 많은 생각들을 해냈다.

그리고 땀과 함께 모든 게 개운하게 정리됐다.


늘 미디어의 노예가 되어 운동을 했는데,

오늘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했다.


이렇게 매일,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길.


신랑,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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