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어제 신랑이 그랬다.
운동을 하면 창의적인 생각이 샘솟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매일 같은 말과 같은 생각만 하는 게 지루했는데,
속는 셈 치고 해 보는 거지.
그리고 오늘 아침,
잠이 많은 편인데 5시에 눈이 떠졌다.
1시간을 뒤척이다 헬스장으로 갔다.
TV를 끄고 유산소를 시작했다.
빚 다 갚으면 가죽공예나 다시 배울까,
희한한 모양의 어린이지갑을 만들어볼까,
가죽에 천을 덧대면 좀 더 화려하겠지..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와 분야로
의식이 흘러가는 게 느껴졌다.
몸은 숨이 차도록 뛰고,
머리는 많은 생각들을 해냈다.
그리고 땀과 함께 모든 게 개운하게 정리됐다.
늘 미디어의 노예가 되어 운동을 했는데,
오늘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했다.
이렇게 매일,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길.
신랑,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