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 리브랜딩② – 로고와 그래픽 모티브
로고와 그래픽 모티브 제작에 대한 회고
20대 청년 둘이서 시작했던 닷밀은 현재 7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지금까지 굳게 지켜가는 정체성도 있습니다. 2024년 코스닥 상장이라는 더 큰 성장을 눈 앞에 둔 2023년 현재의 우리는, 닷밀의 정체성을 정리하고 정립할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닷밀의 리브랜딩이 마무리되어 가는 지금, 그 고민과 과정들에 대한 회고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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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 리브랜딩, 로고와 그래픽 제작에 대한 회고
BX 전략을 바탕으로 ‘로고’와 ‘그래픽 모티브’ 디자인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 작업의 지향점은 ‘그동안 닷밀이 쌓아온 브랜딩의 기본은 지키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필요한 변화는 ‘.mill’을 ‘dotmill’로 바꾸고, 로고의 사각형 프레임을 제거하는 것 이었습니다. 두 요소가 주는 ‘극명한 이미지’는 리브랜딩 작업물의 확장성을 가로 막는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닷밀 로고2018년 당시 닷밀 브랜딩에 대한 아티클 - 회사 폰트를 만들어 보았닷.밀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부분과 같이, 우리는 이미지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닷밀의 기존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로고에서 사각형 프레임은 제거하되, 사각형이라는 이미지는 계속해서 지켜가는 방안을 고민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해법으로 사각형을 활용한 그래픽 모티브를 만들어내고, 각 요소에 자연스럽게 적용시키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1. 닷밀 그래픽 모티브 제작기
닷밀 BX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는 ‘공간’입니다. 닷밀에는 ‘신비로운 세계를 찾아내고 현실의 공간에서 체험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우리는 '누구나 온전히 스며들 수 있는 완전한 몰입의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닷밀에서는 기존에 다른 용도로 활용되던 수많은 공간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사전에서는 ‘공간’을 '아무것도 없는 빈 곳',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합니다. 그만큼 공간은 어떻게 표현되고 정의 되는가에 따라 무한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또한 보는 시각에 따라 평면이기도, 입체적이기도 한 공간의 특성은 실감미디어 장르 중 하나인 ‘아나모픽’ 기법과도 연결됩니다. 아나모픽 기법이란 곡선을 활용하여 2D 영상에 3D 효과를 주는 방식을 뜻하며, 삼성동 코엑스의 LED 전광판 등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닷밀에서 제작한 '광화벽화'에서의 아나모픽 영상우리는 아나모픽 기법과 같은, ‘시각적 특성에 따라 변화하는 사각의 프레임’이 닷밀과 가장 적합한 이미지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을 정한 후, 우리는 그래픽 모티브 시안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그래픽 모티브 제작을 위한 리서치
그래픽 모티브 초기 시안초기 시안에서는 입체적인 이미지에 집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시안은 최초 기획의도 였던 ‘보는 시각에 따라 평면적이기도 입체적이기도 한 공간’에서 ‘입체적’ 이미지에 특화되어 있었기에 새로운 시안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평면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동시에 확장성을 가진 그래픽 모티브를 만들어 냈고 그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2. 닷밀 로고 리브랜딩
기존 로고의 방향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것
로고 리브랜딩의 방향성은 명확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존과 같이 산세리프 계열의 폰트를 사용하고, 표기 방식을 ‘.mill’에서 ‘dotmill’로 바꿨습니다. 또한 사각의 프레임을 제거하되, 사각의 그래픽 모티브를 포인트로 활용하며 기존의 정체성을 지켜냈습니다.
닷밀 기존 로고와 리브랜딩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