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7 - 10.13
1.
점심시간에 팀원과 이야기하다가 자동적 사고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특정 input에 대한 반응으로 감정이나 생각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 이후 다른 팀원과의 갈등이 좀 있었는데, 우연히 알게된 자동적 사고라는 개념이 대화를 잘 풀어나가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각자의 선호하는 방식, 배려하는 방식, 사고하는 패턴이 너무나 달라서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컸는데, 서로의 자동적 사고에 대해 설명하니까 납득하기가 훨씬 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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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새로운 개념에 대해 알게되는 경우, 대체로 그건 나에게 매우 도움된다. 새로운 영감을 주고, 때로는 그게 문제해결에 실마리를 준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나에게 많이 도움될 듯.
Action Item:
-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해볼 수 있는 곳을 가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 열정에 기름붓기 소셜 살롱에 가볼까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한번 신청해봐야지( 쿨럭쿨럭 )
2.
사고과정 및 행동에 영향을 주는 자동화된 규칙을 생존 규칙, 메타 규칙이라 부른다 ( 제럴드 와인버그 in <테크니컬 리더> ).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주는 일련의 규칙들을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수정을 가하면 나 자신을 보다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 요지인데, 효과가 있다.
근데 더 효과가 좋은 것은 내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그것을 목표로써 주기적으로 나에게 환기하는 것이다. 이걸 요즘 읽고 있는 <탤런트 코드>에서는 심층 연습이라 부른다. 일명 용광로라고 불리는, 세계 정상급의 스포츠 선수들이 어떻게 열악한 환경에서 탄생할 수 있었는가를 관찰하며 얻은 통찰인데 단순하지만 매우 좋다.
내가 바라는 모습(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나를 관찰하면서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을때 나를 계속해서 교정할 수 있는 자극을 준다. 나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고 그걸 통해 더 효과적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지향점을 많이 떠올릴 수 있으면 좋을 듯.
현재까지 떠올린 나이브한 지향점은 다음과 같다.
마인딩 더 많이 쓰기. 내 삶에 녹여내고 개선점 고민해보기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않기.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말고 본받을 수 있는 점을 캐치하고 빠르게 모방하기
주간 목표를 기준으로 일상의 우선순위 설정하기
대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하기.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내 삶에 적용하기
더 많이 생각하고 사색하기
권위에 위축되지 않기. 내 기준에 맞춰서 판단하고 생각하기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해보고 나의 한계 실험하기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실험하기
3.
스포카에서 회고하는 방법을 참고하여 우리 팀의 회고 세션을 진행해보았다. 회고를 제안할 때마다 팀원들의 반응이 미지근해서 나조차 이거 밀고나가도 되나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는데 막상 진행해보니까 정말 만족스러웠다. 그간 일하면서 각자 해오던 생각들, 오해들을 풀 수 있었고,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고민을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 세션을 통해 몇 가지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의미있는 발견을 할 수 있었다.
한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나이브한 제안보다 체계적이고 프로세스에 기반한 제안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행동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 적으로 조직에 제안을 하는 경우, 리액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제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팀원들은 내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생각이 없거나 의사결정하기 애매해서 리액션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근데, 막상 그 상황에 부딪혀보면 팀원들이 아무런 반응을 안해주는 경우 내 제안이 뭔가 잘못된 건가 의심하기가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향을 받지않고 소신껏 밀고 나가려면 내 제안에 스스로 강한 확신을 같는게 중요한 것 같다. 스스로 이것이 정말 중요한지를 물어보고, 그 답을 확실하게 내린 상태에서 제안하기. 제안할때는 확신을 갖고 추진하기.
4.
요즘 욕심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욕심이 너무 많아 주간 목표를 과하게 잡는 편인데 거의 대부분 목표한 바를 달성하지 못했다. 욕심을 줄이고 나에게 맞는 목표량을 찾기 위해 노력중. 꾸준히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는데 나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주도 70% 정도 밖에 달성하지 못한 듯 ㅎㅎ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고 멀리보고 달릴 줄 아는 마라토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