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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도토리 Sep 02. 2019

#3

19.8.26 - 9.1

#회의

 회사의 핵심가치 회의를 하면서 느낀 점 

1.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그 목적과 Output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려야 한다. 지금 이 시간은 무엇을 만들기 위해 쓰고 있는지, 무엇을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인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좋다. 

2. 어떤 시간에 대한 목적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면 몰입이 잘 안되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회의 중간중간에 '대체 왜 이렇게 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은데'와 같은 생각이 자주 들고, 그게 내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것 같다. 

3. 몰입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 좋은 영감을 얻은 것 같다. 어떤 순간에 몰입하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나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 시간을 쓰고 있는지를 스스로 납득해야하며, 그래야만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행동을 해나갈 수 있다. 

4. 만약 목표가 없는 순간이라면 그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순간에는 잠시 하는 것을 멈추고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일하는 조직의 핵심가치

    떄때로 한번씩 내가 기여하고 있는 조직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이고,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되게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위해 내 시간을 할애해서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해 좋은 방향성을 주는 것 같다. 개발자의 포지션이 나의 메인 Role일지라도, 한 조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써 조직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주기적으로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해야하는 것 같다. 그래야 나의 일에 더 많이 몰입하며 재미를 갖고 일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알아차림

내가 그간 해오던 습관들이 '알아차림'과 연관이 많다는 것을 팀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알아차림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나서부터는 그러한 습관들이 더 탄력받게 되는 것 같다. 나의 행동, 습관에 대한 객관적 인지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꽤나 크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스타트업 개발자로서 하는 고민

1. 개발자로써의 비즈니스 감각

개발자로써 팀의 전략적인 부분에 기여하기 위해 함양해야하는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실 아직까지도 리텐션 이런 것들이 나의 개발 태스크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 줘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기도 하고. 다른 조직의 개발 헤드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는지 궁금했다. CTO 급이라면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으므로 만나서 얘기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 개발 문화

작은 조직이라 개발자들의 성장은 거의 개인에게 위임되어 있다. 사람은 적고, 개발할 것은 많아서 코드리뷰도 사실상 잘 안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개발자들의 성장을 장려하도록 만들고 싶은데, 다른 (잘하는) 조직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고민들을 풀어가고 있을까? 


    레퍼런스삼아 다른 회사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전에 Let's Swift에서 잠시 이야기하고 명함을 받았던 헤이딜러 CTO님에게 콜드메일로 위의 맥락을 담아 저녁식사를 제안해보았으나 많이 바쁘신 것 같다 ㅠㅠ. 인적 네트워크가 개인에게 줄 수 있는 통찰의 크기를 알기에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영감만큼 나 자신도 받을 수 있을거라는 뼈아픈 사실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되었다. 




#책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우상인 리처드 파인만의 삶을 오랜만에 다시 엿보고 싶었다. 어쩌면 그사람의 에너지를 다시 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회사에서 업무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짬내서 읽었는데, 읽는 동안 푹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존경하는 위인의 이야기를 보는게 나에게는 하나의 휴식으로 다가온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닮고 싶은 인간상을 다시금 나에게 환기시키고, 나도 이런 모습으로 발전해나가야지하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2. 

위인들의 전기를 읽는 것도 굉장히 좋은 영감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네들의 삶 속에서 어떤 위대한 점이 있었는지를 엿보고 내 삶에 적용시켜보고 싶어졌다. 


#책 #푸른알약

1. 

가영이라는 친구가 소개해준 에이즈 환자와의 사랑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이 친구를 볼때면, 자신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라이프스타일에 잘 녹아든 사람의 말은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나 또한 이처럼 코어가 묵직한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에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 

2. 

아름다웠다. 관계에 있어 장애가 될 수도 있었을 법한 병을 갖고도 서로가 서로에게 빛나는 존재가 되어주며 소중한 기억들을 만들어 나갔다는 사실이.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들조차 조심해야 함에도 함께 이겨나갔다는 사실이 위대하게 느껴진다. 

3. 

삶을 살아가다보면 사소한 불편이 때론 불만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껴야하는거지?' 혹은, '나는 왜 이러고 있어야하는 걸까?'하는 자조적 물음들. 이런 생각들은 때론 다른 생각의 씨앗을 낳는다. 괜히 내가 속해 있는 환경을 탓하게 되고, 그러한 생각이 또 다른 불만에 불을 지핀다. 

나는 그러한 불편을 이겨내고 싶은 생각은 있었을까 하는 작은 반성을 해본다. 그냥 불만을 갖고 싶어서 불만거리를 찾았던 것은 아닌지. 진심어린 열정이 있었다면 작으만한 불편은 딱히 문제가 안됬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그간 쉽게 품어왔던 불만들을 돌이켜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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