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고민의 한주였던 것 같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액션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직과의 생각이 좀 다른 것 같고, 이 부분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 같은데 자꾸 중요한 것인 마냥 지적을 받고, 현 상황에서 집중해야하는 목표에 그리 도움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형식과 룰을 지키는 것을 요구받는 것처럼 느껴졌다. 주간 운영회의를 하면서 내가 느끼고 있는 이러한 스트레스들을 얘기를 했고, 얘기하면서 다시금 나를 돌이켜보게되었는데 나도 고쳐야하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의미없는 행동, 룰, 규칙에 대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느끼는 편인데, 그게 느껴질때면 자의적으로 그러한 룰들을 지키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 내 나름으로는 규칙이나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딱히 생산적인 대화를 유도할 것 같지는 않고,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방식을 부딪혀보면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서였는데, 이게 합의된 규칙을 지키지않음으로 인해 다른 누군가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미처하지 못했다. 일단 넘어가고 더 좋은 방식을 찾아서 제안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 위주의 생각이었나 싶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면 좋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 내 행동에 영향을 주는 규칙 혹은 시스템에 대해 논의할 때는 내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의견을 제시하기.
기존에 하던 개발 업무에서 벗어나 신사업 아이템을 궁리하며 새로운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내 맘처럼 잘 안되고 답답한 부분이 많아서 힘들게 느껴진다. 특정 영역의 지식이 어느정도 필요할 수도 있는 솔루션을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내가 정말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까? 나는 분명 이거보다는 더 빠르게 잘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왜 뭔가 잘 안되는것 같지?' 하는 고민도 많이 들었다. 만들고 있는 솔루션이 효과적인지는 검증해보면 되지만, 그 과정에 있어 의문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재밌는건, 사내에서 <직장에서 행복하기/ 의미찾기>라는 주제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는데 정작 내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만들면서 직접 프로그램 체험하고 있다. 직접 쓰면서 스스로 힐링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건 재밌는 경험인 듯.
재태크에 관심이 가고 있다. 코로나로 주식시장이 박살나면서 더 관심가는 듯. 월마다 적금을 하나씩 돌려서 적금 풍차돌리기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냥 카카오뱅크로 세이프박스에 두면서 일정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P2P는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Honest Fund에 넣어둔 돈은 열심히 다 빼내고 있는데, 넣어둔 상품 중에 연체되고 있는게 심상치 않다. ㅠㅠ
근시일내에는 재태크에 크게 시간을 쓸 것 같지는 않지만 조금씩 뉴스들은 챙겨보면서 동향을 살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