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작가 Sep 22. 2022

창업가의 밤

창업가의 밤

창업 2년 차, 여전히 온몸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슬아슬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문득 나의 밤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날은 적어진 주문량에 대한 고민으로, 

어느 날은 대량 주문 납품 생각에 들떠,

때로는 나갈 돈, 들어올 돈, 매출과 예산 등 숫자로 가득한 밤을 보내고

종종 방향을 고민하며 방황하다 잠들기도 하고요.

지원사업이나 IR자료를 준비하다 뜬 눈으로 아침을 맞이하기도 했네요.


직장에 다닐 땐 퇴근 후에 뭘 할지, 취미 생활을 할지, 운동을 할지.. 선택이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워라벨이라는 건 생각해볼 여유도 없이 생존을 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낮과는 다른,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던 밤이

낮의 연장선으로 된 거 같아요. 


과거에 고민 많고 힘들었던 때가 

지나고 보면 그것도 추억이었지, 그래도 잘 해냈지- 하며 뒤돌아 보며 힘이 될 때가 있어서

지금 이 시간들도 나중엔 추억과, 미래에 힘이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요즘의 밤을 기록에 남겨보려고 합니다.


매우 주관적이고 일기 같은 글이 될 거 같아요.

이 사람은 그랬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세 번의 퇴사와 한 번의 창업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