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깨달음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인생의 고비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늘 평탄하면 좋겠지만, 인생은 우리를 결코 그렇게 두지 않죠.
생각해 보면, 평탄하기만 한 인생은 오히려 불안하고 괴로운 삶일 수도 있습니다.
굴곡이 있어야 비로소 인생답다고 하지만,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굴곡은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한순간에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도 우리는 배웁니다.
고비를 넘기고 나면, 그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깨달음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나를 돌보지 않으면 남도 돌볼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부모, 동료, 배우자로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을 잊게 됩니다.
하지만 나를 먼저 채우는 일은 이기심이 아닙니다.
오히려 넓은 의미의 이타심입니다.
내가 채워져야 남도 돌볼 수 있으니까요.
둘째, 돈이 있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에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줍니다.
돈이 없으면 여유를 잃게 되고, 조급함과 불안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선명함도 사라집니다.
셋째, 체력이 무너지면 감정도 무너졌습니다.
몸이 지치면 마음도 쉽게 예민해집니다.
아무렇지 않은 말에도 상처받고,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라도 몸부터 돌보려 합니다.
넷째, 내 편은 만드는 게 아니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억지로 맺은 관계보다 이미 곁에 있는 소중한 인연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 때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사람,
기쁠 때 함께 더 기뻐해주는 사람,
말보다 마음을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
그런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삶은 충분히 따뜻해집니다.
다섯째, 감정이 요동칠 때는 결정을 미뤄야 했습니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그 속에서 내리는 결정은 위험합니다.
기분이 너무 좋을 때 내린 선택도 시간이 지나면 후회로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물며 초조하고 불안할 때의 결정은 더 말할 것도 없죠.
감정이 잔잔해진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때 결정해야 합니다.
고비마다 무언가를 배운다면, 그 고비조차도 나를 위한 과정일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고비는 계속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씩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겠지요.
이미 한 번 지나온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