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지난여름 어느 날이었다.
6살 아들과 단둘이 데이트할 기회가 있었다.
가끔 아들과 중고서점에 간다.
시간 보내기에도 좋고, 아들이 좋아하는 만화책도 있어서다.
그날도 중고서점에 들러 아들이 좋아하는 만화책 두 권을 샀다.
점심시간이 되어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둘 다 좋아하는 메뉴가 떠올랐다.
그건 콩국수였다.
마침 근처에 국수가게가 있었다.
망설일 것도 없이 곧장 들어갔다.
아직 여섯 살인 아들은 한 그릇을 다 먹지 못한다.
그래서 곱빼기 하나를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자리를 둘러보며 어디에 앉을지 고민하는데,
문득 아들에게 자신감 넘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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