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한 번 멀어지면, 다시 가까워지는 데는 오래 걸린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있다.
필통에도 그 캐릭터가 있고, 장난감도 있고, 인형도 있다.
그 인형을 딸아이는 가방에 걸고 다닌다.
어느 날 저녁, 딸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가방에 매달아 놓았던 인형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 일이 밤 9시쯤이었다.
아이에겐 자야 할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자고, 내일 다시 생각해 보자.”
하지만 딸은 계속 울었다.
“인형 찾아줘…”
울음은 점점 깊어졌고, 목소리는 자꾸 떨렸다.
나는 다시 말했다.
“비슷한 거 사줄게.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자자.”
하지만 아이는 멈추지 않았다.
울음을 멈출 생각조차 없었다.
그 순간, 내 안에서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방에 인형 달고 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네가 잃어버린 걸 왜 아빠에게 찾아달라고 떼를 써?
지금은 너무 늦었어. 계속 울면 다음부턴 인형 안 사줄 거야.”
딸은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엄마에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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