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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이 말하는 자존감이란?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뿌리가 되어준다

by 더블와이파파

당신의 자존감은 어디에서 채워지는가?


누군가는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시선을 밖으로 향한다. 타인의 눈길이 머무는 곳을 살피고, 화려한 액세서리나 이름난 명품으로 겉모습을 치장한다. 그 안에서 얻는 당당함을 자존감이라 믿기도 한다. 타인에게 비친 내 모습이 곧 나의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밖에서 빌려온 빛은 조명이 꺼지면 이내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한 방송에서 방송인 홍진경 씨가 말하는 자존감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녀가 정의하는 자존감은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자존감이란 밖으로 드러나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알고 느끼는 ‘내적인 충만함’에서 시작된다는 통찰이었다.


매일 밤 지친 머리를 뉘는 베개의 청결한 촉감, 아침마다 물 한 잔을 담아내는 컵의 단정한 디자인, 그리고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머무는 내 공간의 정갈한 상태. 자존감은 외부의 화려한 쇼케이스 안이 아니라, 지극히 사적이고 소박한 나의 일상 한복판에 숨어 있었다.

이러한 통찰은 자존감을 ‘나부터 대접하는 방식’으로 재정의하게 만든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위해 정성을 들이는 행위, 베갯잇을 팽팽하게 다듬고 작은 소품 하나를 고를 때도 나의 취향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 모여 비로소 단단한 자아가 형성된다.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포장보다,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이 작은 습관들이 외부의 평가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뿌리가 되어주는 셈이다.


결국 자존감은 멀리 있는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지금 내 손이 닿는 곳에 머문다. 밖으로 향하던 분주한 시선을 거두어 나의 가장 가까운 일상을 정성껏 돌보는 일.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정돈하고, 내 몸에 닿는 것들에 품격을 부여하는 일이 수백만 원짜리 명품을 걸치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내 마음의 빈칸을 채워준다.


진정한 자존감은 나를 향한 지극한 정성에서 피어난다. 오늘 당신의 일상은 충분히 대접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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