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힘든 이유를 모르겠어?

노력의 크기만큼, 삶은 다르게 흘러간다

by 더블와이파파

예전에 한 기업 대표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어떤 질문자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세대는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너무 큽니다. 그러니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는 현실도,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닌가요?”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 대표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차별이 있다는 게, 꼭 잘못된 일일까요? 모두가 평등해야만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과거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 말을 듣고 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그들은 학창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포기하며 공부에 집중했던 사람들이다. 그 시간 동안, 다른 누군가는 놀며 시간을 흘려보냈을지도 모른다. 결국 선택한 시간의 방식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건 아닐까? 그런데 지금 결과만 보고 평등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과연 공정한 걸까? 과거에 두 배로 노력했던 사람이 있다면, 덜 노력한 사람은 지금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노력의 양이 다른데 결과가 같지 않다고 불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처음엔 날카롭게 들렸지만, 곱씹을수록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지금의 삶은 과거의 선택과 행동이 만들어낸 결과일 확률이 크다. 그게 좋은 방향이든, 그렇지 않든 말이다. 우리는 각자의 선택에 책임을 지며 살아간다. 그렇다고 과거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후회만으로 바뀌는 것도 없으니까.


중요한 건 지금이다.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과거가 될 것이고, 그때 우리가 오늘을 어떻게 살아냈느냐가 또 다른 미래를 만든다. 과거를 탓하거나 현실에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해서 삶이 나아지진 않는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선택 위에서 하루하루를 책임 있게 살아가야 한다. 세상이 완벽하게 공정하진 않더라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내 몫의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다.


돌아선 길에서 지름길을 발견하기도 하고, 인생의 성패를 서두르기엔 예순도 이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을 성실히 살아가자. 그게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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