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 알려준 삶의 중심
수영을 하다 보면
코어 근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알게 된다.
중력에 맞서 내 몸을 수면 위에 띄운다는 건
생각보다 정교한 균형의 문제다.
중심이 잡히지 않으면
아무리 팔을 젓고 다리를 차도
몸은 쉽게 가라앉는다.
코어의 힘 없이 헤엄치면
숨을 쉬기 위해 고개를 들게 되고,
고개가 들리면 다리는 더 처진다.
다리가 가라앉을수록
물의 저항은 커지고,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진다.
그 순간부터 수영은
나아감이 아니라 버팀이 된다.
삶도 다르지 않다.
내 안에 중심이 없을 때
나는 숨을 쉬기 위해
불필요하게 애쓴다.
괜히 고개를 들고,
굳이 힘을 쓰지 않아도 될 곳에서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럴수록 삶의 저항은 커지고
하루는 점점 더 버거워진다.
코어 근육은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중심이 살아나는 순간
보이지 않던 힘의 균형이 맞춰진다.
몸은 자연스럽게 수면 위에 뜨고
팔다리는 가볍게 움직인다.
힘을 빼도 앞으로 나아간다.
마음도 그렇다
삶에는 멘탈 코어가 필요하다.
멘탈 코어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티는 힘이 아니라,
흔들리더라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이 중심이 있을 때
호흡은 깊어지고
감정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삶의 방향을
타인이 아니라 내가 정할 수 있게 된다.
중심이 잡히면
팔다리는 가벼워진다.
관계에서도, 일에서도, 선택의 순간에서도
나는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억지로 버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다.
수영과 마찬가지로
그 중심은
마음에도 필요하다.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힘
수면 위에 나를 띄우는 힘,
더 이상 가라앉지 않고
오늘을 살아나게 하는 힘은
언제나 중심에서 시작된다.
내 안의 코어 힘이 살아날 때,
부담과 버거움이던 것들이
보이지 않던 도움의 손길이었음을 알게 된다.
내 안의 코어 힘이 살아나면,
나는 가라앉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