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충만한삶 Oct 25. 2019

남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가

나를 먼저 만나고 나서야 남을 볼 수 있게된다.

#한달매거진  #한달쓰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남들을 신경쓰지 않고 살기가 쉽지 않다. 나역시도 남들을 엄청 신경쓰며 살아왔다. 과하게 신경써온 것이 문제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신경쓰며 살아간다. 그래서 ‘미움받을 용기’같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됐을 것이다. 타인의 반응을 과하게 살피는 것은 결국 나를 좀먹는 것이라는 걸 이제는 잘 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나는 거기에서 좀 벗어났다.

남들을 지나치게 신경쓰지는 않는다해도 남한테 이러이러한 모습으로 보이면 좋겠다는 욕구는 당연하게도 살아있다. 처음에 말했듯이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다른 사람들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 아닌가.

남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지 생각해봤다. 그건 어렵지 않더라.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결국 남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선, 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그렇게 인정받고 싶다. 어느 한 분야에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기에 더 그런 욕구에 목마른지도 모르겠다. 실력을 쌓는다는건 물론 남에게 보이기 위함은 아니자만, 실력을 발휘하면 드러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드러나길 원한다.

둘째, 단단하고 신뢰감을 주는 사람으로 보이길 원한다. 착하다는 말은 멍청하다는 말 같아서 싫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고 온화한 사람이지만 절대 쉬운 사람은 아닌, 자기중심이 잘 잡힌 사람. 그래서 남들이 함부로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착하다는 말을 꽤 들었는데 그건 아마 싫다좋다를 잘 표현하지 않았던 나의 성향을 사람들이 잘못 유추한 것인 듯 싶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를 휘두르려 하는 사람은 잘 없었다는 것. 착해보이지만 만만해보이진 않았던 걸까? 그렇다면 다행이다.

셋째,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고 또 그렇게 비치면 좋겠다.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 어려운 일도 일단 해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저 사름은 뭐든 새로운 걸 잘 시도하고 항상 배우는 사람이야.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고 싶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면 좋을까 크게 세가지로 규정해봤는데, 세가지 특성들이 뭐랄까 내 안을 향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던데 나는 아직 그 내공에는 미치지 못한 듯 하다. 그런데 사실 내 안의 것을 먼저 채워야 남에게도 나눠줄 수 있지 않을까싶기도 하다.

우선은 내 안에 되고싶은 나를 잘 채워넣고 그리고 나서는 아마 자연스럽게 남들을 위하는 내 모습을 그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되고 싶은 나’ 가 되기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생각해보니 설레기도 한다. 점점 더 멋진 나를 만날 수 있게 되겠지!

작가의 이전글 나는 무엇이 두려운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