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다’라는 말은 무엇을 뜻하나? 나답다는 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등등 오늘의 질문을 처음보고 머릿속에 든 생각들이다.
어떤 특성들을 나답다고 할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봐야겠다. 차분함, 배움, 여유 등등의 단어들이 떠오른다만 그 이상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여하튼, 내가 나를 나답다고 생각한 순간을 떠올리여 하니 무언가를 준비할 때의 느긋함이 떠올랐다. 이런류의 느긋함은 장점일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남을 조급하게 채근하지 않는데서 오는 여유일수도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을 시간내 해내자는 의지의 부족일 수도 있기에 그렇다.
여하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여유라는 측면에서 지영이답다라고 말한다면 꽤 지주 나답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나답지 않게 흥분하고 조급증을 가지게 되는 순간들도 종종 찾아오는데, 나다운 것이 좋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그러한 순간들인 것 같다.
내가 나를 부정하는 순간이랄까? 그러한 순간들은 부자연스럽고 당당하지 못하다고 느껴진다. 나답지 않음을 스스로가 눈치채는 것 같다. 더욱 많은 나다운 순간들을 위해 스스로를 부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