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현명한 인식
돈.
직장 생활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진정한 어른이 된 것 같음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에 신입사원 때부터
돈을 잘 모아야 한다.
참고로, 재테크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노파심에 얘기하지만
이 은 재테크나 처세술 같은
각종 테크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재테크 관련 서적은
시중에 차고도 넘치며,
사람마다 각자의 투자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방법에 있어서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마음가짐만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장에서 짚고 넘어가려 한다.
물려받을 재산이 많아
후대까지 평생 먹고살 걱정이 없는 사람은
다음 내용은 건너뛰고 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좋다.
신입사원이 가장 기본적으로
인지해야 할 것은 시간이다.
아무리 좋은 직장에
정년까지 보장이 되어있어도,
언젠가는 퇴직하는 그날이 오게 된다.
짧으면 2~3년에서
길면 30년 정도가 될 것이다.
그 말은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벌 수 있는 수익의 총금액이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다.
(사업이나 임원 등의 특수한 사례는
예외로 하자)
그러면 이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어떻게든 돈을 모으고
자산을 불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생각조차 안 든다면
그게 제일 큰 문제다.
마인드를 먼저 잡자.
그다음에는 빚 청산이 가장 큰 숙제다.
전세자금 대출이나 주택자금 대출과 같은
투자 성격의 빚이 아니라면,
빚을 가장 먼저 갚아서 일단
스타팅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사회 초년생의 급여 수준이야 뻔하겠지만,
몇 년 동안 적금을 들어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어 본 사람과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무엇이든
한 방에 큰 투자이익을 기대하진 말자.
지금은 눈덩이를 만드는 과정이고,
지식과 경험을 쌓는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굳이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주식이나 부동산 등 여러 방면으로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찾아가는
자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자산 형성에 있어서
보험과 자동차에 대해 언급하려 한다.
먼저 보험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비용 성격으로 접근해야지,
만기 환급이니 주식투자형이니
하는 것들은 쳐다보지도 마라.
아파서 일을 못 해 수익은 끊기고
병원비로 가세가 기울어지는 등
삶에 위협을 받을 때를 대비하는 방책이
바로 보험이다.
그러니 월수입의 5~10% 수준으로
매달 지출되어 없어지는
비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지출이다.
혹자는 감가상각이 있더라도
중고차 가격이라는
잔존가치가 있다고들 하지만,
자동차 보험료와 유지관리비라는
추가 지출이 더 크다.
그렇다고 무조건
차를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성격을 잘 파악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상황에 대한
처신을 얘기하고자 한다.
친구 간에 큰돈은 거래하지 말라는
옛말이 있다.
빌려주고도 욕먹고
의(義) 상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디까지나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며,
정 상황이 어려운 친구라면
돌려받을 생각하지 말고,
그 친구와의 우정의 크기만큼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줘라.
그게 우정도 지키고
내 돈도 지키는 길이다.
회사에서는 어떨까?
대부분의 회사는 직원 간 금전거래를
사내 규율로 금하고 있다.
만약 회사에서
후배에게 돈을 빌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염치도 없는 사람이니
상종을 말자.
여기저기 돈 빌려다 부동산 투자하고
차일피일 돈 갚을 날을 미루다가
인사팀에 신고당해
권고사직 당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왜냐하면 피해자 중 누구도
그 직원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 피해자가 민사 소송을
별도로 진행해야 할 문제지,
회사가 돈을 대신 받아 줄
권한이나 의무는 없다.
당연히 내기도 금지해야 하지만,
간단한 점심 식사 또는 커피값
내기 정도는 하는 곳도 많이 있다.
그런 분위기나 지출이 불편하다면
점심시간에 다른 일이나 약속을 만들어
현명하게 빠져나가고,
내기와 관계없이
커피 정도는 한 번씩 사는 것도 좋다.
신입사원이라고, 사회 초년생이라고
항상 얻어먹는 게 당연한 건 아니다.
용돈 받아 쓰는 유부남 과장님보다
신입사원의 주머니 사정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