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건강 관리
처음 이 백서 내용들을 정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주제 중 하나가
건강이었다.
그럼에도 이 주제를
가장 뒤에 얘기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고,
또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신입사원은
젊음과 패기의 아이콘이다.
그만큼 피곤도 모르고
열정적으로 일해야 하는 이미지다.
회식 자리도 빠지면 안 되고,
권하는 술도 다 받아먹고
끄떡없는 모습을 보이는
과거의 신입사원 이미지.
술도 잘 마시고, 일도 잘하고,
며칠 밤을 새워도
체력적으로 전혀 무리 없는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모습 말이다.
과연 이게 옳은가?
첫 직장 생활부터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가 건강과 관련하여
일관되게 생각하는 것은
“나는 내가 아끼고 보살피자”이다.
감정 노동, 업무 스트레스 등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
사회 초년생인 내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건강과 젊음이다.
한 발짝 회사를 떠나 바라보면
중요한 건 누구도 나에게 먼저
얘기해주지 않는다.
아무리 오랜 시간 함께 밥 먹고 일해도
나는 내가 지켜줘야 한다.
회식 자리 술도 요령껏 적당히 마시고,
마지막까지 굳이 남아있지 않아도 되니
부담 갖지 말자.
어차피 직장 상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친구들과의 술자리처럼 편하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말을 안 할 뿐이지
다 아는 거니까 적당히 맞춰주며
스트레스 덜 받고
업무처럼 생각하라는 말이다.
속내는 그런 자리에서
술 먹고 풀어내는 게 아니다.
회사 밖 지인들에게 마음껏 쏟아내라.
아니면 술자리에서는 아예 입을 닫고
묻는 말에 간단히 격식 차린 대답만 하자.
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고,
일할 때 항상 물병을 들고 다니며
물을 많이 마시고,
종합비타민이나 영양제도
젊어서부터 먹어야 효과가 있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일이 많아서 잠을 많이 못 잤을 때는
절대 술로 스트레스 풀지 말아야 한다.
가벼운 운동이나 야외 활동,
개인적인 취미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풀어줄 줄 알아야 한다.
저마다 스트레스 푸는 효과적인 방식은
제각각 다양하겠지만,
절대 술이나 약 등
몸을 상하게 하는 방법은
지양하길 바란다.
회사에서 또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은 절대 빼먹지 말고 하자.
나이가 들면서 몸이 노화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지만,
오래 써도 관리 잘 된 자동차처럼
우리 몸도 아끼고 관리하면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부모님 건강검진도
함께 챙겨드리자.
그리고 경험상,
한 번쯤은 부모님과 함께 좋은 곳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해 드리며
직장 생활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도
가족의 화목과 내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까운 곳에 하루나 이틀
여행을 모시고 다녀오는 것도 좋다.
회사에 적응하느라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부모님의 연로하심을 못 보고
지나쳤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명심하자.
이 세상에 나를 나만큼 아껴줄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부모님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