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by 최현성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건 뭘까?’
‘내가 줄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교육자로서 하는 질문입니다.

두 가지 질문의 답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교육이 이루어졌을 때, 교육자와 피교육자는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어느 한편에선 불만이 생기게 되겠죠. 교육을 거부하거나 환불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수요(demand)와 공급(supply)의 법칙을 적용하면 더 명백해집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needs)를 충족시키는 가운데, 물량과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죠.

그 적정한 선에서 서로 주고 받고 밀고 당기며 함께 성장해가는 게 교육 아닐까요?

Educator(교육자)라는 말은 인도하다/안내하다 라는 뜻의 라틴어 ‘educare’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교육자의 본분은 안내하고 열의를 보이고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것이죠.

교육자의 역할은 안내하고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 대상자는 인연에 따라 만나게 되는 것이죠. 자신의 역량과 인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만큼 각자의 본분에 따라 역할을 수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우열도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역할에 따른 자리의 일시적 위상차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교육자라하여 교만하지 않고 피교육자라하여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교육자가 권위가 없어서도 안되며 피교육자가 권위를 실추시켜서도 안됩니다.

그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그리고 역할은 계속 바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불완전한 존재로서 함께 협력하면서 배우고 사랑하여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사진: 심플라이프 매거진, 김우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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