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외국어 교육을 진행할 때 문화 교육이 함께 수반되기 시작했다. 문화 교육이 진행되기 이전의 외국어 교육은 대부분 학문과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으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상황에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문화 교육의 필요성이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자의 수가 증가하고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SNS의 등장,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의 확장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와든 온라인에서 실시간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문화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었다. 이처럼 문화 교육의 필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실제로 문화 교육을 설계하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문화 자체를 정의하고 범주화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문화 교육이라 하면 의례 교재 속 문화 교육을 떠올린다. 대부분 교재에서의 문화는 의식주 위주로 해당 국가 사람을 만났을 때 필요한 예절, 그 나라의 국경절, 화폐 단위, 금기사항 등을 교육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Youtube와 OTT 등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자주 접하고 SNS와 커뮤니티 등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잘못 전달되는 정보들로 인한 가치관 충돌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해석과 설명이 필요한 문화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툴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넓고 다양한 범위의 문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육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 설계가 필요하다.
이처럼 시대적 흐름과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문화 교육의 범위와 교육 방법의 재설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