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늦은 등원길

by moonlight

월요일 아침,

아내의 목소리에 잠이 깬 둘째 아이는

엉엉 울었답니다.


“나는 아직 잠을 덜 잤는데,

왜 벌써 아침이 온 거야!!”


라며 엄청 슬퍼했다고 합니다.


월요병에 걸린 아빠와 똑 닮았어요.

그래서 오늘 저의 출근은 2시간 늦습니다


잠도 충분히 재우고,

5분이면 등원하는 유치원에

20분 만에 도착하려고요.


나무도 보고 새소리도 듣고

느긋한 등원 길을 누려보는

호사스런 날을 만들어 보려고요.



“아이가 생기니 엄마로서의 역할이 크게 다가와요. 6시에 퇴근한다 해도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아요. 씻기고 먹이고 집 정리를 하면 금방 잘 시간이에요. 오늘도 잠시 외출한다고 하니까, 그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를 보여 줘도 제 주위만 맴도는 거예요. 남편이 밖으로 놀러 가자고 하고서야 겨우 진정되었는데,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짠해요.”


<젊은 공무원에게 묻다> 중 인터뷰이 장미 주무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장미님의 소식이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늦은 출근길에 살짝 안부 톡을 해봐야겠어요. :D